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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나우 영어 회화 후기-가격은 부담, 수업 퀄리티는 탁월

by likeatravel 2025. 4. 26.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한 번쯤은 하게 됩니다. 특히 워킹맘이나 맞벌이 가정의 경우, 시간과 에너지의 제약 때문에 온라인 화상영어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죠. 저 역시 그런 상황에서 여러 화상영어 플랫폼을 비교하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나오나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체험 수업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실제 이용해 본 후기를 바탕으로,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공유해보겠습니다.

1. 뛰어난 강사진과 몰입감 높은 수업 구성

나오나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연 강사의 수업 퀄리티입니다. 제가 접했던 강사들은 대부분 북미권 출신 원어민이었고, 교육학 전공 또는 영어 교육 경력이 풍부한 분들이었습니다. 발음이 명확하고, 아이와의 대화 속도나 단어 선택도 유아 수준에 맞게 조절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교재를 따라 읽는 것이 아니라, 수업 전반에 걸쳐 아이와의 상호작용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물, 음식, 날씨 같은 주제를 아이가 먼저 고르고, 그 주제에 맞춰 강사가 그림과 몸짓,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을 유도해주는 식이었습니다. 수업은 전용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데, 화면 구성도 아기자기하고 인터랙티브한 요소가 많아서 아이가 집중을 잘 했습니다. 수업 후에는 매번 간단한 학습 리포트도 제공되는데, 아이가 어떤 단어를 잘 사용했는지, 어떤 표현에서 어려움을 느꼈는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복습용으로도 좋았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수업 중에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아이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줘서, 아이가 수업을 하나의 놀이라고 인식하게 된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수업이 끝날 때마다 아이가 “내일 또 하고 싶어!”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2.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맞춤형 학습 설계

나오나우는 커리큘럼 구성도 매우 체계적입니다. 단순히 영어 회화를 반복하는 수준이 아니라, CEFR(유럽언어공통기준)에 따라 레벨을 나누고, 연령별·단계별로 교육 목표를 설정해 수업을 설계해줍니다. 특히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Starter 단계에서는 단어와 문장을 익히는 것뿐 아니라, ‘자신감 있게 말하기’, ‘이해력 향상’, ‘반응 속도 증가’ 같은 세부 목표를 갖고 수업이 운영됩니다.

부모 입장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맞춤형 수업 제안’ 기능이었습니다. 아이의 성향과 영어 수준에 대해 간단한 설문을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자동 추천받을 수 있고, 그에 따라 강사도 매칭됩니다. 강사 선택도 가능하며, 매 수업마다 피드백을 토대로 수업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구조라 아이의 실력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나오나우에서는 리딩, 리스닝, 스피킹 중심의 밸런스 있는 학습이 가능하며, 플래시카드, 챈트, 간단한 노래 등을 활용해 수업 분위기를 지루하지 않게 유지해줍니다. 수업 시간은 25분으로 설정돼 있으며, 유아의 집중력을 고려한 최적의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3. 수업 퀄리티 대비 높은 가격이 유일한 단점

이제 단점도 솔직히 말씀드려야겠죠. 나오나우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다른 국내 화상영어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습니다. 회당 수업료는 평균 25,000원 수준이고, 월 8회 기준으로도 20만 원에 이릅니다. 원어민 중심 수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장기적으로 수업을 이어가기엔 확실히 부담되는 비용이었습니다.

물론 장기 패키지를 선택하거나 추천 이벤트를 활용하면 할인 혜택이 주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저렴한 플랫폼과 비교하면 진입 장벽이 있는 편입니다.

다만, 그 가격이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수업의 질(아이비리그 출신의 강사들), 강사의 태도, 아이의 만족도까지 종합적으로 본다면, 비용에 걸맞은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영어를 즐기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데 있어 나오나우는 확실히 한 수 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화상영어 나오나우는 강사 수준, 커리큘럼, 플랫폼 인터페이스 등 전반적인 학습 경험에서 높은 만족도를 주는 플랫폼입니다. 다소 높은 가격이 부담될 수는 있지만,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갖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추천할 만합니다. 직접 체험 수업을 신청해보고, 아이의 반응을 관찰한 뒤 선택해보세요. ‘영어를 좋아하게 만드는 첫 경험’으로 나오나우는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